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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강의

독창성 있는 사람들의 놀라운 특징들 : 아담 그랜트 교수

신# 2019. 1. 14. 11:48

https://youtu.be/fxbCHn6gE3U


독창성 있는 사람들의 놀라운 특징들은 <오리지널스>의 저자로 알려져 있는 애덤 그랜트 교수의 TED 강연입니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조직심리학 교수로 있는 이 사람은 독창성은 천재들의 전유물이 아닌 도전하는 자들의 것이라고 말합니다. 애덤 그랜트 교수가 정의한 '오리지널스'는 참신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입니다. 오리지널스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고, 이를 실현시키려 노력

- 자신의 생각을 앞장 서서 이야기

- 세상을 바꾸는 창의를 추구




오리지널스는 다른 사람과 어떻게 다를까요? 그랜트는 이렇게 말합니다.  "가장 위대한 오리지널스는 가장 많이 실패해 본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가장 많이 시도해 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단 몇 개의 좋은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는 수많은 나쁜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이 강연에서는 오리지널스들이 실패를 받아들이는 방법을 포함해서 두 가지의 예상 밖의 습관에 대해 알려줍니다. 






첫 번째 특징.   적당한 미루기


그랜트는 교수로 지내면서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 회사에 방문해서 다들 얼마나 일을 닥쳐서 처리하는지 알아보는 설문지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고용주에게는 직원들의 창의성과 혁신적인 면에 점수를 매기도록 했습니다. 여기서, 일을 너무 빨리 마치고 일에 달려들어서 뭐든지 빨리 끝내는 사람들은 적당히 일을 미루는 사람들에 비해 창의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반면 극단적으로 일을 질질 끄는 이들은 설문지를 다 채워 주지도 않는 결과 또한 나왔습니다.


위 설문조사에서 얻을 수 있는 결론은, 일을 닥쳐서 하는 사람들은 빈둥거리느라 바빠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빨리 일하려는 사람들은 불안감에 격앙되어 참신한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여기에 오리지널스들이 자리잡는 적절한 위치가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랜트는 독창성과 미루는 업무 습관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하나의 실험을 고안합니다.




그랜트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도록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제 3자에게 이 아이디어가 얼마나 참신하고 실용적인지 평가하도록 했습니다. 실험군 중 몇 명에겐 즉시 해달라고 하고 다른 사람들에겐 무작위로 빈둥거리게 했습니다. 5분이나 10분 정도 지뢰찾기 게임을 하며 놀게 했죠. 결과는 놀랍게도, 적당히 일을 미루는 사람들이 나머지 두 개 실험군보다 16% 더 창의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무가 지시된 다음에 일을 질질 끌어야 창의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빈둥거리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선 아이디어를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일을 질질 끄는 것이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 주는 거죠. 생각의 방향을 바꾸고 예기치 못한 발전을 가져옵니다.



할리우드 최고의 글쟁이로 불리는 각본가 아론 소킨은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습니다. "당신은 내가 빈둥거린다고 하지만, 나는 생각하는 중이다". 그러는 와중에 알게 된 것이 역사상 위대한 오리지널스들이 일을 질질 끄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모나리자를 간헐적으로 그리는 데 16년이 걸렸습니다. 그는 스스로 실패했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가 기분전환하며 바라본 세상이 빛의 대비를 구상하는 그의 기법을 바꾸었습니다. 그것이 그를 훌륭한 화가로 만든 것입니다.


마틴 루터 킹은 어땠을까요? 그의 인생에 가장 훌륭한 연설이 있기 바로 전날 밤, 3월, 워싱턴에서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연설문을 다시 작성했습니다. 객석에 앉아, 연설 차례를 기다리면서도 계속 연설문을 수정하며 고치고 있었죠. 그리고 강단에 올라 선 11분 동안 준비된 연설문을 뒤로 하고 역사를 뒤흔든 말을 입 밖으로 내 뱉었습니다. "저에겐 꿈이 있습니다." 이 문장은 대본에 없었습니다. 연설문 완성을 강단에 올라가기 직전까지 미루면서 그는 스스로 가능성을 최대한 열어 놓을 수 있었습니다. 연설문이 확정되지 않았기에 즉흥적으로 만들어 낼 자유로움이 있었던 것이죠.




일을 질질 끄는 건 생산성 측면에서는 죄악이지만 창의성 측면에서는 미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수 많은 위대한 오리지널스들을 살펴보면 일을 빨리 시작하지만 늦게 끝냈습니다.사업을 몇 개월씩이나 늦게 시작하게 된다면, 시장선점의 우위를 놓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 사업을 어떻게 성공시킬지 고민한다면 그건 그리 큰 문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시장 선점의 우위는 대부분 근거가 없다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0개 이상의 제품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제품시장을 만들어 낸 최초의 선구자들과 후발 주자지만 뭔가 차별되고 더 낫게 개선한 사람들을 비교할 때 선구자들의 47%가 사업에 실패했고 후발주자들은 8%만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페이스북의 경우를 봐도, 마이스페이스와 프렌스터가 소셜 네트워크의 기반을 다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구글의 경우도 알타비스타와 야후 이후의 수 년을 기다린 경우입니다.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것이 아예 처음부터 생각해 내는 것보다 훨씬 쉬울 것 입니다. 중요한건 오리지널스라고 해서 선구자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남들과 차별성을 갖추고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 됩니다.






두 번째 특징.   의심과 두려움


표면적으로는 많은 오리지널스들이 자신감에 가득 차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처럼 두려워하고 성공을 의심합니다. 단지 그것을 달리 받아들일 뿐입니다. 다음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창의성이 발현되는 과정입니다.





그랜트의 연구 결과는,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경우에는 두 종류가 있다고 말합니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과 아이디어를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자기 의심은 스스로를 마비시킵니다. 하지만 아이디어에 대한 의심은 열정을 북돋아 줍니다. 그 아이디어를 확인하고, 시험하고 정제하도록 하는 동기를 부여해줍니다.


그리고 오리지널스가 되는 핵심은 정말 단순하게도 이런 3단계와 4단계를 건너 뛰는 것 입니다. "아.. 망했어"라고 말하는 대신 이렇게 말하는 거죠. "초안은 원래 별로야." "그리고, 아직 완성된 게 아니잖아"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알고보니 여러분이 사용하는 인터넷 브라우저에 힌트가 있다고 합니다. 그랜트는 업무 능력과 성과를 어떤 인터넷 브라우저를 쓰는지에 따라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파이어팍스나 크롬 유저들이 IE나 사파리 유저들에 비해 확실히 나은 성과를 거두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한편으로 그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15% 긴 근속연수를 갖고 있었습니다. 왜일까요? 기술적으로 앞서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실험 대상자들은 평균적으로 타자 속도도 비슷했고 컴퓨터 실력도 비슷했습니다. 어떻게 그 브라우저를 쓰게 됐느냐가 관건입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사파리는 여러분의 컴퓨터에 미리 설치되어 있습니다. 손에 쥐어진 초기 설정을 받아들기만 한 것입니다. 만약 파이어팍스나 크롬을 원했다면 초기 설정에 의문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브라우저를 다운받은 것입니다. 이 연구는 초기 환경에 의심을 갖고 더 나은 방법을 찾는 사람이 되자는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스들도 공포를 느낍니다. 그들도 실패를 두려워 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와 다른 점은 그들은 시도하지 못하는 것을 훨씬 더 두려워 한다는 겁니다. 회사를 세우고 난 뒤에 부도로 실패 할 수도 있고, 회사를 세우는 것 자체를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길게 보면 가장 후회스러운 것은 실행의 결과가 아니라 실행하지 않는 것 자체라는 걸 그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산업 전반에 걸처 가장 위대한 오리지널스는 가장 실패를 많이 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가장 많은 시도를 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클래식 작곡가들을 보면 누구는 다른 사람들보다 백과사전에 더 많은 내용이 실리고, 그리고 그 사람의 곡이 다른 사람의 곡보다 더 많이 연주됩니다. 가장 그럴 듯한 가설은 그 작곡가가 엄청난 양의 곡을 만들어냈기 때문일 겁니다. 더 많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수록 다양성이 높아지고 무엇인가의 진정한 오리지널스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클래식의 3대 작곡가인 바흐, 베토벤, 모차르트도 수백 곡을 작곡 한 후에야 몇 안되는 걸작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동그라미에 있는 사람은 많은 곡을 만들지 않고 위대해졌을까요? 이 점의 정체는 바그너이지만 그랜트는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우리 대다수는 오리지널스가 되고 싶다면 더 많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야 합니다.








그랜트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면 실제로 오리지널스들이 우리와 그리 많이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될 것입니다. 그들도 두려워하고 의심도 합니다. 그들도 빈둥거리기도 합니다. 나쁜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죠. 아이디어의 질 때문이 아니라 아이디어 그 자체만으로 성공하기도 합니다.


그랜트는 만약 그런 경우와 마주하게 된다면 본인과 같은 실수를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들을 무시하지 마세요. 당신이 아이디어를 낸 당사자라면, 역시 스스로를 무시하지도 마세요". 일을 빨리 시작하되, 천천히 끝내는 것이 창의력을 높인다는 것을 이제 알았으니 자신의 아이디어에 의문을 가지며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받아 들일 수 있습니다.



몇 안되는 좋은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수많은 나쁜 아이디어들이 필요합니다.








참조 1) https://www.ted.com/talks/adam_grant_the_surprising_habits_of_original_thinkers?language=ko&utm_campaign=tedspread&utm_medium=referral&utm_source=tedcom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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